차한잔의 여유

쌀쌀함이 바람과 함께....

마음나들이 2020. 5. 19. 11:09

 

비온뒤 찬바람이 일고...

 

게센바람이 찬기운을 몰고온다.

따스한 커피한잔을 가지고 컴앞에 앉았다.

좀체 마음의 엉어리를 풀지못해 답답한 가슴을 쓰다듬고

그냥 냉정하게 세상을 본다.

이래저래 올해들어 제대로 일자리가 성가시게

자리를 잡지못하고 헤메이고 있으니

마음이 정말로 헝클어져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오늘도 냉가슴을 쓸어 내려 본다.

 

자신에게 문제인가..

아니면 세상이 자신을 외면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기회를 다시금 추스리기위해

조금의 휴식을 주는것인가.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너무나 예민해져 버린

자신의 정신이 많은 고통속에 휩싸인다.

오랫동안 억누르고 인내하고 있는데

더운 서글퍼게 만드는 현실이 착찹하고 원망스럽다.

자꾸만 자책을 하면서 이렇게 하루를 살아야 하는가

의문을 갖고,오늘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을 한다.

 

머그잔의 커피를 단숨에 다 마셔버리고

갈증을 해소하듯

또 다시 시작해야 하겠기에 다짐을 하고

마음을 진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모 되겠지만

그렇다고 절대 외면할순 없는 것이다.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슲프하거나 노하지 말라고 했듯이

노하지도, 슬퍼하지도

그냥 주어진 만큼의 자신을 소화하고 싶다.

온 육신을 휩싸버린 욕심을 내려놓고

넉넉한 마음의 여유로움을 갖고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도 늦지 않을 것이다.

늦다고 할때가 어쩌면 빠르다는 현실적 감각을 갖고

맡은바 충실을 가할까 한다.

 

인간사 여러 일들이 많게 일어난다지만

요즘의 현실은 정말 예사롭지 않은게 사실적이다.

막혀버린 사회적 대화가 고문으로 다가오고

생활의 한계점이 비굴하게 만드는 수단이고 보면

이제는 무엇을 믿음으로 두고 살아갸 하는지

막막한 심사가 자꾸만 마음을 울린다.

약해지지 않으려고 무진애를 쓰는데

사회적 넉살이 받음을 외면하고 자꾸만 구석 몰이를 하는듯 하니

당당하게 나서야 하는 용기는 상실되고 만다.

어쩔수 없이 타협의 짖눌림에 항복하고

씁쓸한 마음을 씻어 내린다.

이렇게 사회생활이 참으로 숨가프기만 하다.

 

속고 속이는 세상이라 하지만

아직도 자신은 남을 기만하지 않았으되

그렇다고  착하게 살아오질 못했다.

험한 세파에 살아 남을려는  몸부림을 치고나면

자신도 모르게 험상궃은 모습으로 나뒹굴고 있으니

어찌

깨끗한 처신이라 할수 있으랴...

요지경 속의 세상을 드러다 보면 그냥 가만히

물들어 가는 현실적 존재로써 그 명을 다한다.

타고난 성품이라 울화가 치밀어도 욕설 한마디 못하는

처참함에 그냥 고개를 떨군다.

이기고 싶어서가 아니고

지기 싫어서는 더욱 아닐텐데...

이 세상의 존재로써 타고난 심성을 다 할뿐이다.

많은 실타래 같은 욕구를 털어내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되는게 현실...

참으로 깨닫고 오늘을 다시금 간다.

베란다의 대명석곡이 예쁘게 피어

그 향기를 내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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