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면 나는... 봄이오면 나는... 봄이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 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 시(詩) 한수 2020.04.17
[스크랩] 한국 현대시 목록 한국 현대시 목록 - 가- 산상의 노래(조지훈) 산에 대하여(신경림) 가구의 힘(박형준) 산에 언덕에(신동엽)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가는길(김소월) 산유화(김소월) 가는 길(김광섭) 산 1번지(신경림) 가을 떡갈나무 숲(이준관) 가을비(도종환) 살구꽃 핀 마을(이.. 시(詩) 한수 2018.12.11
[스크랩] 처음마음 그대로 友人會宿(친구를 만나 잠을 자며)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留連百壺飮(유연백호음) 良宵宣淸談(양소선청담) 皓月未能寢(호월미능침)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天地郞衾枕(천지랑금침) 천년묵은 근심을 씻어버리고자 백병의 술을 연이어 마시며 마땅히 맑은 이야기를 .. 시(詩) 한수 2016.10.01
[스크랩] 바람의 길을따라 下橫山灘頭望金華山 (하횡산탄두망금화산1) - 여행과 시 - 楊萬里 양만리 - 山思江情不負伊(산사강정불부이) 雨姿晴態總成奇(우자청태총성기) 閉門覓句非詩法(폐문멱구비시법) 只是征行自有詩(지시정행자유시) 강과 산은 사람을 속이지 않으니 비 오나 개이나 언제나 아름답네 문 닫고 .. 시(詩) 한수 2016.03.04
[스크랩]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 용혜원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 용혜원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 시(詩) 한수 2015.06.12
[스크랩] 길 가는 자의 노래 / 류시화 길 가는 자의 노래 / 류시화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 시(詩) 한수 2014.07.04
[스크랩]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슬픈 날의 편지 /이해인 모랫벌에 박혀 있는 하얀 조가비처럼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슬픔 하나 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 하나는 눈물로도 달랠 길 없고 그대의 따뜻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다른 이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듯이 그들도 나의.. 시(詩) 한수 2013.11.06
[스크랩] 그저 그립습니다 ...조병화 그저 그립습니다 ...조병화 나의 밤은 당신의 낮 나의 낮은 당신의 밤 세월을 이렇게 하루 앞서 사는 나의 세월 그 만큼 인생이라는 세월을 당신 보다 먼저 살아가는 세월 이여서 세상의 쓰라린 맛을 먼저 맛보고 지나가는 세월이지만 당신에게 전할 말이란 말 한마디뿐이옵니다. 그저 그.. 시(詩) 한수 2013.09.11
[스크랩] 가을바람 편지 / 이해인수녀 가을 바람 편지 / 이해인 수녀 꽃밭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코스모스 빛깔입니다.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노래의 후렴처럼 읊조리며 바람은 내게 와서 말합니다. "나는 모든 꽃을 흔드는 바람이에요.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 보세요.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더욱 아름.. 시(詩) 한수 201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