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각 나의글

춘삼월이 흐르다...

마음나들이 2020. 3. 31. 12:29

 

 

춘삼월이 다 흐르고...

 

봄이 허망하게 흘렀다.

삼월의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시절이

다시금 바뀌어 가는데

세상은 여전하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행위의 틈새가 잠기고

시공간을 아우러는 현실이 자꾸만

연장되어 가는 현실은 예사롭지 않고

마음은 불안과 초조함에 이루 말할수 없는 지경인데

하나같이 해결의 기미가 없으니

어쩌란 말인가.

 

세상의 전체가 전염병 때문에 곳곳의

문을 틀어 잠그는 현실을 볼때

자신은 과연 무엇을 해야만 옳은것인지

분간이 안되고 또한 차츰 불안이 엄습하는

지경에 서고보니 마음이 서글퍼진다.

움직임에 제한적이고 보면

이렇게 생활하는 자체는 크나큰 모순을 준다.

생각할수 없는 삶의터전을 빼앗겨 버린듯

허망한 생각이 뇌리에 남았으니

하루의 일과는 송두리채 앓었다.

 

개학일이 또다시 연기되는 현실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까...

긴 한숨을 몰아쉬며

직장을 잃고 깊은 고민에 빠져버린 마음

정말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 본다.

자신감을 차츰 잃어가는것 같아

너무나 억울하고 원망스럽다.

우리나라를 넘어

온 지구촌이 바이러스 전염병과 싸우느라

골몰하고 있는것이 더욱 심란하기 때문이다.

할수 있는일이 없는데서

비참한 결과로 주어지는 현실이 용납되질 않기에

더욱 마음이 조급해진다.

 

화려한 꽃잔치가 연일 계속인데

삼월이 끝나는날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기운을 얻었는데

다가서는 사월은더욱 잔인한 시간이 되지않을까

염려의 마음이 불안하다.

속내를 털고 말할수 없는 처지고 보면

혼자의 생각으론 도저히 감래하기란 너무나 힘겨운시간

이럴때는  자연이 호흡하는 들판으로, 산으로

나서야 긴 호흡을 가다듬을수 있을 터지만

그리도 쉬 되질 않는것이 현 사회의 모습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생활을 못하는 현실.

그렇게 긴 삼월의 몸부림이 끝자락에 섰다.

 

마음을 가다듬고

좀더 어연하게 몸과마음을 추스리고

다가선 고통의 시간과의 내면적 싸움을

슬기롭게 이겨내여 할것을

외면할수 없는것이다.

차라리 속 마음을 비워두고

차분하게 시절을 가다려 봄직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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