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린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참 고운시간에
대지를 적시는 봄비가 제법 거세게 내린다.
메말랐던 대지를 적셔줄 봄비지만
그동안 마음속에 쌓였던 스트레스 같은 악몽또한 모두
깨끗하게 씻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변화없는 일상이지만
차한잔 나눌수 있는 시간이되고
컴퓨터에 자신의 마음을 하나씩 펼쳐 놓을수 있는게
어쩌면 이렇게 삭막한 공간에서의 위안이면 위로를 안는다.
사실 비가 오더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어슬렁 거리지만
차마 작은 생각이 허락을 미룬다.
일상이 정지된 현실에서 맨 정신으로 견디기엔 정말로 힘겹고
가슴아픈 일이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똑바른 선택을 하려한다.
방법이야 여러가지 논할수 있겠으나
학업이 모두 스톱된 상태에서 자신이 할일이 별로없는게 사실이다.
이대로 개학이 되는 날까지 한숨을 거둘수 밖에
그 어떤 방법을 찾아내기란 ㅇ불성설 그 자체가 되고말것을...
마음을 흠뻑 적셔줄만큼에 봄비가 게세게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빗소리에 취해서 그간의 마음과 정신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싶다.
이렇게 정신이 피폐해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흐려지고
결국엔 자신에게 돌아오는 쓰라림이 마음의 상처로 남는다.
그 어느누가 내 마음을 알아 주겠는가 만은
허술한 자신이 정말로 싫기에 정신자세 만큼은 똑바로 간직하고 싶은것.
이렇게 봄비가 오는것,
또한 봄비가 그치고나면 한결 세상은 변화의 물결에 넘실넘실 춤사위가 있겠지...
세상은 발맞추어 외면할수 없으리라.
자연의 위대함은 시간을 이끌고 있으니
모든 생명이 휘날레를 이루고 차츰 변화의 자태를 뽐낼수 있겠으나
잠재된 인간의 한계는 이렇게 한곳에 머물고 만다.
그래서 연약한 동물,
자체가 인간 이기에 한심함 그자체가 된다.
자신이 함께 따라갈수 없는 처지는 오늘도 같은 현실
봄비 내리는날
자리에 그냥 주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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