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김제 모악산을 접수하다...

마음나들이 2012. 4. 30. 20:30

 

전주 김제 모악산 산행기 ~

 

 

빠르게 시간을 이끌고 가는 흔적들이

주변에선 명확하게 시선을 파고들고,

그새

연록의 잎새들이 푸르름을 더 해가는

사월의 늦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장거리 산행에 나선다.

 

도심의 곳곳엔 여러 화초들이 장관을 이뤄

그나마 조금의 위안이라도 얻을수 있슴에,

 

시선이 확 트인 넓은 벌판을 가로질러

달리다 보면,

농부들의 일손이 바빠지는 분주함으로

이끌어 내는 신비함을 연출하고,

 

연이어 산자락을 타고 오르는

실록의 그 싱그러움은 벌써

아름다운 자연을 수놓고 있는 자연의 섭리에

또다른 감탄을 자아낸다.

 

이렇게 몰라보게 변화해 가는

자연을 벗삼아

찌든 마음을 정화하고,

아름다운 산야의 정기를 듬뿍

안아 볼려는 욕망을 안고,

 

사월의 마지막 산행,

전주 김제 모악산.

 

가고 오는길이 조금은 멀게도 느껴지는

거리지만,

늦은 오전녁에 도착한다.

 

그렇게 높지도 않으면서

"악" 자가 말해주듯 험상 궃겠지??

했던 걱정을 완연하게 지워 주는듯,

완만하고,

고집스럽지 않으면서

오목조목 가지런히 자리한 산자락.

 

얼키고 설킨 작은 골짝을 따라

채색되어 가는 아름다운 풍광은

한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많은 산우님들과 도란도란 미담을 나누며

작게 우거진 숲길을 걸으면서 등산을 한다는 의미는

새로움을 창출해 가는

추억의 시간이 아닐까 싶다.

 

간간이 진달래 연분홍 아름다움을

뽐내는 산길엔,

많은 산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는듯 하고

부지런 떠는 산새의 고운 노랫소리에

고요한 산자락의 메아리되어 울림이 있어

걷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느낌으로 와 닿는다.

 

산정상 우뚝솟은 전파 관리소,

 

마침 개방날이라 축하의 음료도 얻어 마시고

정상 에서의 바라보는 김제평야,

굽이 흐르는 만경강이 시야에 잡혀들고

산기슭에 고즈넉히 자리한 금산사,

변산반도의 녹음,

내장사 단풍,

백양사 설경과 더불어

호남의 사경이라 일컷는

금산사의 벗꽃,

 

날씨는 흐리지만

확트인 모습이 장관의 일색이다.

 

산벗꽃이 군데군데 만개한 자태를

뽐내는듯,

함께 어우러진 산허리

여기도 아직 산철쭉은 꽃을 내밀지

않은 모습이지만,

조만간 꽃잎을 열어 울긋 불긋

색채를 더 하리라.

 

오솔길 걷는 마음으로 편안히 산행을 마치고

이른 하산을 한다.

흐르는 시냇가에 발 담그고

흐른땀을 씻어내린다.

 

해물 수제비의 진미~

 

정성 가득 준비해 오신 산우님의 덕분에

다함께 맛나게 나누어 먹는 넉넉함,

현장에서 손수 빚어 그 맛이 일품이요.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 이기에

한맛 더나는 해물 수제미,

시원한 국물과 막걸리 한 사발의 조화는

천하의 진미가 따로 있을손가...

 

독득한 경험으로 오랫 추억의

기억 속으로 남을만큼,

정말 맛나게 나누어 먹었던 시간.

그 마음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사히 사월의 산행을 마무리 할수 있도록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집행부 임원님,

따스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영업용님,

먼길 산행길

무사히 다녀올수 있게 도와 주심에

진정 고마운 마음입니다.

항상

안전 운행을 바란답니다.

 

 

사월 마지막 산행을 마치며...

사월 막날에.

출처 : 삼성십오야
글쓴이 : 마음나들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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