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또다시 한주일을 맞이하면서...
봄을 부르던 매화의 향기가 사라진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가.
그새 뜰안의 매화꽃 떨어진 나뭇가지엔
덩실하게 매실이 충실하다.
여러 꽃잎이 지고 그뒤를 연이어서 연한잎새
돋아나는 작금의 자연을 둘러보게 되면
사월의 중반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그런데 차츰 시절의 감각이 둔해져 간다는 사실이
마음이 시려온다.
빨리 회복의 그날을 학수고대 하는데
자꾸만 감각이 둔해져 감에 아쉬움이 함께 따른다.
이러다기 실제로 모든걸 잃는게 아닐까 하는
초조함이 엄습할때는 어찌 할바를 모른다.
인간이 가진 이중적인 마음이 이럴때
발휘가 되는건지 참으로 가슴이 아리다.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
하루를 그냥 마음 편히 넘기질 못한다.
좀더 긍정적 사고를 할려는 의욕은 대단한데
실제적으로 생활 자체가 도움은 커녕
자구만 외곬진 구석으로 내 몰고 있다.
갈곳이 없는것도 아니며
생활의 시공간을 가로막아 버린 현실에서
할일이 없다는 절망감이 엄습하게되면
어딘가 불안한 감정이 돋아나고
숨길수 없는 현실적 모순에서 자아를 찾기란
부정적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왜
자꾸 희망없는 망상에 사로잡혀
자신을 얼간이로 만들어 가는지
알수없는 시간만이 자꾸 흘러간다.
온 세상을 불안으로 몰고가는 바이러스 전염병.
자연의 위대함에 작아보이는게 인간의 군상이지만
그래도 이겨내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속에
오늘의 그 무서운 병마와의 싸움을 계속중이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위안을 삼는게 아니라
현실에 닥친 이러한 위기상태를 우리 모두가 협심단결
한뜻으로 물리치고 말겠다는 자부심을 잃지 않아야
하겠기에 숨가픈 오늘도 참고 견디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다같이 힘쓰고 어려움을 감래할때
조금의 위안을 삼는다.
많은 불이익을 감당하기 어려울때
비참한 행위는 인간의 한계점으로 몰아가지만
그래도 조금더 기운을 발휘해서 잘 견디는 정신이
지금은 필요로 할 때이기도 하다.
너무 낙담을 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희망적 긍정심을 갖고서
세태의 흐름을 잘 타고 넘어야만 될것이다.
벌써
사월의 중반을 달리는 시절이지만
자연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경지에도
잠시 눈을 돌려 봄직하다.
매실이 영글어 가는 한나절
차한잔의 여유속에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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