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이 지고나면...
편안하게 흐르는 추억의 연주 음악을 벗하면서
휴일의 시간과 대면을 한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점을 때우고
밤새내린 봄비에 흠벅 목욕을 한듯
애마를 깨끗하게 닦아주고 뜰안을 살펴보니
라일락이 활착피어 제모습을 마음껏 뽐내는듯한 손짓
은은한 향기를 대신하며 이젠 시선둘곳 없다.
붉은 동백도 시절따라 떨어져 버린 뒷마당엔
쓸쓸함마져 감도는것이 시절이 많이 지났음을 알린다.
봄 하늘은 아직도 흐리멍텅해서 오락가락 비를 뿌린다.
온 동네가 조용하게 한나절을 넘어가고
오전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끝내고 다시금
컴앞에 앉아서 일상을 더듬거린다.
매일 일기장에 일기처럼 쓰보는 경험이 있다보니
요즘엔 그냥 컴에서 그것도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놓는다.
펜으로 생각하며 써내려 가는 모습과
음악을 겸비해서 블로그에 담아가는 습성은 조금씩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건사실이다.
그래도 펜으로 여백을 채워가는 모양새가 더 나은듯 싶기도 한데
그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표출해 내는 심사를 새겨둘수 있다면
작은 위안으로 만족을 갖는다.
요즘은 평일, 휴일이 자신에겐 소용이 없어서
조금은 정신적 나태함이 나타나곤 하지만
그러나 삶의대한 초심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에
매일 자신을 실험대에 세워보는 훈련을 하고
마음의 나태함을 걷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일상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하루를 긍정으로 생활의 방식을 되바꾼다.
좀더 힘이될수 있는 에너지가 지금은 무엇보다 필요로해서
정신, 마음을 항상 수양한다는 자세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꽃 중에꽃 모란이 크나큰 꽃잎을 하나씩 떨어뜨리고
새로이 꽃대를 끌어올리는 화초들이 치열한 경쟁의 연속에서
사월의 하늘은 비를 뿌리고 바람은 게세다.
이러한 자연의 인고앞에 쉼없이 조화를 이루며 호흡을 하고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가는 모습은 참 경이롭기 이를데 없다.
계절따라 부름을 받고 꾸려가는 자연의 모습을 배우고
또한 자연속에 우리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이렇게 오던 봄비가 그치고 나면
더욱 분주해 지리라,
봄의 기운은 더욱더 무르익는 아름다움을 토해내겠지.
스스로 주어지는 자연의 힘이기에
주저할수 없는 생명체의 긴 여정에 들어가겠지...
조금은 지루하고 답답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여러 조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있기에
참고 견딜만 하다.
이렇게 휴일의 시간을 조금씩 소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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