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유

[스크랩] 오래 사귄다고 정(情) 안깊어져

마음나들이 2017. 11. 14. 09:01

 

 

 

 

쓴맛이 사는 맛

 

 

술과 벗은 오래될 수록 좋다고 했다.이 말은 동서고금을 통해 공통된 인식이 아닐까 싶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 등 여러 종류의 친구가 있지만 고향친구나 학창시절의 친구를 제일로

꼽는다.

 

말하자면 묵은 친구다. 오랜 세월 속에서 신뢰와 우애로 다져진 벗이다."그 사람을 알려거든

친구를 보라.고도 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란 두 신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 하나를 얻으면 그 인생은 성공한 삶이라고도 한다.

 

아무리 함께 해온 세월이 중요하다고 해도 세상사에 "반드시"그런 것이 과연 몇이나 될까?

오래 사귄다고 반드시 정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황혼 이혼만 봐도 그 말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

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결혼생활을 20년 이상 유지해온 부부의 황혼이혼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가 참고 참다가 힘없는 남편을 응징?하기 위해 남편을 버리는 황혼이혼이 우리 사회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 간의 情理는 단순히 숫자 계산으로만 따질 일이 아니다. 오래 산 부부라고 정이 깊은

것이 아니다.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불알친구라고 해서 다 우정이 깊은 것은 아니다.

 

남녀가 첫눈에 반해 불길이 일 수도 있고  반백년을 살았어도 손님"같은 사람이 있다.

얼굴 알고 지내는 사람은 세상에 가득하나 내 마음을 알아주는 자 그 몇이나 되리오"

라는 말이다.

 

나는 이 말을    "한 사람을 사귀더라도 깊이 사귀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내게도

 오래된 친구가 많다. 하지만 사귄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정이 깊은 친구도 있다

 

 

좋은 벗이 되는 데 꼭 긴 세월이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골동품은 골동품이어서 좋지만 새것은 새것이어서 좋지 않나.

 

채현국의 쓴맛이 사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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