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유

[스크랩] 어른에 대한 갈증

마음나들이 2017. 11. 13. 09:03

 

 

 

 

 

어른에 대한 갈증

시대의 어른

 

채현국 선생을 만나면 "어른에 대한 갈증"이 조금 해소될 수 있을까 격동의 시대에 휘둘리지

않고 세속의 욕망에 영혼을 팔지 않은 어른이라면 따끔한 회초리든 날선 질책이든 달게 받을

수 있을것"같았다.

 

"어른은 동구 밖에 서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같은 존재다. 여름엔 동네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

을 제공하고 온갖 새들을 품어 쉬게 한다

 

크고 넓은 품과 포용력. 그리고 연륜이 묻어나는 사람. 그런 존재를 우리는 어른이라고 부름직

하다. 물론 어른에 대한 기준이나 평가는 각자의 인생관이나 신념에 따라 다를테지만 자기

희생적인 삶을 살아온 분들을 어른으로 꼽는데 이견은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근자에 작고한 인물가운데 언론계에서는 송건호 선생이나 리영희 선생 정도를 꼽을 수 있겠

고 종교계에서는 성철스님 법정스님. 김수환 추기경 같은분도 충분히 어른으로 불릴만한

인물이다

 

어른을 가늠할수 있는 잣대가 있다면 "어른찿기"가 쉽겠지만 세상에 그런 잣대는 없다.

다만 잣대를 대신하는 판단 기준은 더러 있다. 그사람이 돈과 권력.지식을 출세 등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것이다

 

"권력하고 돈이라는 게 다 마약이라....지식도 마찬가지고. 지식이 많으면 돈하고

권력을 만들어내니까...

 

"지식을 가지면 잘못된 "옳은소리"를 하기가 쉽다.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는것"만 고정관념

이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하게 아는것도 고정관념이다.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 한가지 문제에 무수한 해답이 있을뿐, 나만 옳고 나머지는 다

틀린 "정답이라니....

 

이건 군사독재가 만든 악습이다 박정희 이전엔 "정답"이란 말을 안썼다

모든 "옳다"는 소리에는 반드시 잘못이 있다.

 

 

엄기호 선생(덕성여대 문화인류학)은 "제대로 늙고 싶다"는 칼럼<경향신문>에서 "나는

이런 사회에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정말 겁난다.늙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제대로 늙고싶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봐도 나이드는 법을 제대로 보여주는 따라하고 싶은

어르신은 정말 찿아보기 힘들다"고 썼다

 

채현국 선생은 서울대 철학과에 입학한 당시 이순재 선배에게 연극반을 꾸리자고 제안했다

무대에서 "분노하라.이승만!"이 한마디를 하려 연극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파격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여러면에서 파격적이다. 80 이 넘은 지금도 언행은 물론이요

생각도 파격적이다

 

이런 파격은 고정관념을 산산히 깨부숴 버린다.

 

채현국의 쓴맛이 사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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