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유

[스크랩] 나는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인가

마음나들이 2018. 2. 9. 08:59






마음이 한가해야 정신이 활발하다

心閒神旺


성품이 고요하면 정서가 편안하고

마음이 움직이면 정신은 피곤하고

참됨을 지켜야만 뜻이 온통 가득차고

외물을 따라가자 함께 옮겨 간다


性靜情逸  心動神疲

守眞志滿  遂物意移


고요해야 평화가 깃든다. 마음이 이리저리 휘둘리면 정신이 쉬 지친다.

참됨을 간직하니 뜻이 충만해 진다.


바깥 사물에 정신이 팔리면 뜻을 가누기가 힘들다.

고요해야 활발하다. 흔들리면 어지럽다.


잡다한 속사에 치어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보면 뜻도 덩달아 미친 널을 뛴다

답답해 깊은 산속을 찿아서도 머릿속엔 온통 딴 궁리만 가득하다


정신이 왕성한 것과 마음이 바쁜 것을 혼동해선 안 된다.

고이기가 무섭게 퍼 가기 바빠 마음은 이내 바닥을 드러낸다.


정신은 늘 피폐해 있다.


송나라 때 李宗易가 정거 靜居라는 詩를 지었다


마음이 넉넉하면 몸도 따라 넉넉하니

몸 한가한데 마음만 바쁨 다만 이것일세.

마음이 한가로워 어디서건 즐긴다면

조시 朝市와 구름 산을 따질 것 굳이 없네


마음이 여유로워 한갓지면 유유자적이 절로 밴다. 걱정할 일은 몸은 한가로운데 마음이

한가롭지 못한 상태다


갑자기 일에서 놓여나 몸이 근질근질해지면 공연히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진다

몸뚱이는 편한데 마음은 더없이 불편하다



관건은 몸을 어디 두느냐가 아니라 마음을 어디 두느냐에 달려 있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정신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건강한 생각이 샘솟듯 솟아난다.


나는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인가?

몸만 한가롭고 마음은 한가롭지 못한 사람인가?

몸이 하도 바빠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인가?



鄭珉 의 一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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