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주일을 시작한다....
휴일을 정말 마음 무게가 무겁게 보내고
다시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이 방학 기간이라 조금은 기상 시간이 늦어진다.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탓에,
이리저리 뒹굴다가 겨우 일어서는 몰골이 힘겹지만,
더 이상의 게으름에 빠져들지 않기 위한 생각이 가득찬 아침,
박차고 일어나면 시간의 여유가 조금은 위안으로 다가선다.
이 여유도 이제는 얼마남겨 두질 않았으니,
즐기는 것이 당연하지만,
새로이 적응 될까봐 최소한의 기본에 충실하려 하는 것,
기진맥진한 정신으로 육신과 정신을 일깨우는 아침운동을 시작하고,
항상 변화없는 일상으로 들어서는 계획표는 어긋남이 없다.
운동을 하면서 조간을 살피고,
천천히 쉼호흡을 맞춰가며 기본적 맨손체조,
아령으로 근육 다지기,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는 순서로 약 한시간의
운동을 가벼이 하고나면,
송글송글 맺힌 땀을 씻어내는 시간은 정말 개운한 시간,
하루중 제일 상쾌한 시간이 아닐까,
자신이 느끼는 시간의 순서를 챙겨보면 그럴듯 하니,
까까머리 짦은 머리를 스치는 차가운 바람결이 아직도
겨울의 여운을 많이 안고 있으니,
환절기의 건강관리에 정신을 가다듬는 각오가 세심히 나타나고,
따스한 차 한잔의 포근함을 안고 작은 시공간에 들었다.
일기를 쓰기 위함이다.
자신은 일기를 항상 그날의 오전 중에 쓰는 습관으로 정신에 담았으니,
특별한 시간을 제외하면 지금의 시간이 잘 어울린다.
조용히 젖어드는 시간의 여유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서재의 역활에 손색없는 구실을 해 준다.
어제의 엉뚱한 생각과 마음의 심란함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이 출발하는 한 주일의 일상속에 조심스레 들어간다.
많은 생각의 부질없는 애달픈 사연을 안고,
자신을 혹사 시키는 행위는 이제 그만,
좋지 못한 결과의 몫은 항상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 그 무게는
고스란히 정신속 깊은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말것을 알기에,
악질적 고통에서 잘 벗어나는 현명한 처신은 과연 무엇일까......
많이 양보하고, 베풀어야 하는 마음과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는 어려움과,
포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의 공부에 더욱 관심을 갖는 시간,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생각은 깊지만,
생활의 범주는 그렇게 허락의 공간을 지배하질 못한다.
삶에는 많은 숙제 꺼리가 많다고 들 하지만,
해답을 찾기란 여간 쉽지는 않다는 사실이 존재하고,
그 미로를 찾아 헤메는 방랑자,
인간의 삶이란 항상 그래서 숨바꼭질 이라 말하는 것인가.......
돌고 돌아가는 삶의 톱니는 언제 멈춰지지 않을것을 잘 알기에
긴장하고 또 예리한 판단력이 실제로 필요한 시절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실,
더욱 깊은 계곡과 늪으로 유혹 당하는 우리네의 현실,
벗어날 수 없으니 즐기는 수 밖에 방법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하지만,
삶이란 만만찮은 일상의 행위만 존재케 하는게 아니고 보면,
많은 사연속에 얽히고 설켜 살아가는 모습들을 연출하고
다시 연극의 무대위에 올라서는 이유가 된다.
삶의 연극 무대는 참으로 경이롭다.
일기를 쓰기위해 시공간을 여유삼아 들었지만,
결국엔 여러 잡다한 넋투리에 빠져 돌아서질 못하는 시간,
냉정함을 갖고,
제 위치를 바로보는 시야를 찾는 중이다.
고민없이 쓰는 글이 조잡한 사연으로 엮일 줄 알면서도
멈추질 못하는 집념이 자신을 조율하고 있는 이유다.
이렇게 미련없이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을 경계하지 못하는 과오를
벗어나지 못하는 오류를 치루고 말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사연을 마친다. 그리고 오후의 일상으로 들이는 준비를 하며,
잠시, 긴 여운의 시간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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