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각, 나의글...
나의생각...
세상을 들러다 보는 시선속에는 수많은 영상들이 잡혀들고
가둘수 있는 공간을 하나씩 준비해 두고
가을의 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두는 시간을 갖는다.
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갈바람과 함께
우리들 곁에서 머물다 떠난 자리엔 공허한 그리움만
덩그런히 가슴팍을 내리친다.
아쉬운 이별의 순간을 놓칠수 없는데서 작은 한소절의
추색의 감흥을 마음속 깊숙하게 파묻곤 하지만,
시간에 이끌리는 자연의 흩트림 속에는 수많은
추억과 낭만의 흔적들이 수놓아졌다.
긴 여행의 미지속에 갇혀버린 자신의 처지는
이제는 목석이 되어 행동이 멈춰진듯 하고
생각할수 없는 어설픈 교찻점의 시간에 얽혀
떠나가지 못하고, 머무를수 없는 진퇴양상의 모습인데
참 형편없는 몰골이 아닐수 없네.
가을이 머무른 자리는 낙엽만이 시선을 이끌고
우두커니 선 나목들은 겨울채비에 들어선 모습을 갖춰가고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이 세상을 움추리게 만드는것,
자연의 거대한 자리바뀜이 시작을 알린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속에 힘겨워 하는 정신세계는
너무나 아련한 추억의 흔적을 더듬어 가는것,
이렇게 한시절을 보내면서 마음 아파 해야만 하는것이
인간적 내면을 오롯이 간직할수 있을련가...
정말 깊은 생각에 젖어버린 자신을 보았다.
나의글,
하루도 쉼없이 일기를 쓰고있는 자신의 분신이다.
생각을 다듬질해서 한자씩 토해내는 자신의 영혼이
한 단어를 만들어 내고,
한줄의 문장을 가다듬어 갈때에 자신의 모든것을 걸었다.
그 속에는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낌을 상세하게 스켓치 하며
일기처럼 매일 처리를 하고자 하지만,
순수한 자신의 생각, 이념을 담아놓는 마음의 그릇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시간이 될수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일상의 시간의 모습처럼 그대로 담아본다.
정신과 행동이 혼연의 일체를 이루고
부담없는 생각을 하나의 꺼리낌이 없는 마음으로
채색을 함으로써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함이다.
다만, 자신의 글쓰는 행위는 자신만이 갖는 정신력이다.
나만의 자화상을 그리는 시간이 참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