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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암자에 다녀오면서...

마음나들이 2020. 4. 23. 19:34

 

 

참,

오랜만에 축서암에 다녀왔다...

 

아주 오래전 자주 다녔던 암자.

양산 통도사 말사에따른 축서암

본사를 조금 떨어져 있었기에

사월의 착찹한 기후를 맞으면서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광이 하나도 변화없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신을 맞아 주는듯 ,

여러 산새들의 노랫소리에 더욱 마음이 들뜨서

곧바로 직행을 한다.

 

축서암,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돈된 모습이 자신을 압도하고

고요함에 젖어들어 마음을 더욱 숙연케 만들었다.

사월의 햇살이 내리는  조금은 쌀쌀한 산바람이

정신을 확 돌아오게 만드는 것으

십수년이 흘렀어도 변함없는 흔적들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산의 시야에 젖어들었다.

부처님 오신날을 몇일 남겨두질 않은 시간에

오가는 불자들의 모습들 속에서

영축산의 근엄함에 다시한번 시야를 둘러본다.

 

잠시나마 옛추억을 되돌아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정말 잘 찾았구나 싶은 생각이 여러가지 복잡하게

뇌리를 스쳐가지만,

병풍처럼 둘러싼 영축산의 웅대함속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넉넉한 품새들이 모두

마음을 사로 잡는다.

이렇게 스트레스에 휘몰리는 자신에게

크나큰 상징적 의미로 모든걸 안겨준다.

자연속에 어우러져 함께 호흡하며

스스로의 위안을 갖게 해주는 자연의 힘을 다시한번

위로의 감성을 갖는다.

 

오랫동안 그늘밑에 자리를 잡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연의 음악을 감상하고

책도 읽으며

오랜만에 자연속의 자신을 확인한다.

시원한 커피한잔도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많은 자연적 풍광을 시야에 담고

늦은 오후녘에 자리를 비워준다.

시간이 허락을 해 준다면

다시한번 찾아오리다 하는 생각을 안고

아쉬운 시간을 달래는 공간을 떠나온다.

 

몇일간 수많이 쌓옇던 스트레스 조금은 털고

이제는 다시금 일상속에 빠져버렸다.

그래도 많은걸 생각할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

자주 자연과의 대화속에 자신의 내면과의 자리 바꿈을 하고싶다.

그간에 많이도 험악해진 정신, 또한 마음

조금씩 정화해 가야겠다는 다짐을 받는다.

산사의 작으만한 말사,

암자의 매력이 이렇게 인간의 정신력을 개조해 주는

텃밭이 되리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고맙게 위안을 안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푸근함을 찾아서

마음을 정화 시키는 현실적 감각을 자주 찾아내고 싶다.

이렇게 억지의 휴가을 취하는 상태에서

많은걸 정화해 나아가야 하겠기에

산사를 자주 찾아가야 하겠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