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혀버린 생활속에서....
본격적인 봄산행에 나서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에
모든 일상이 닫혀버린 자신의 생활주변이
너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보니
견디는 인내력에 한계를 느낀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자신에겐 정말 도움되는
조건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을 수 없는것
이러한 고통속에 하루라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만 와 닿는 느낌이 항상 살아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선다.
자연과의 대화.
온통 세상이 봄의 춤사위에 얼키고 설켜서
화려한 모습을 만들어 가는것이 현실이다.
꽃비가 흔날리는 모습,
진달래 모습이 하나씩 자취를 감추자
연이어 연분홍 철쭉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빈 공간을 메우듯이 연한 잎새의 돋아남이
세상을 물감으로 취하는듯.
봄의 화사함은 더욱 짙어만 가는데
어절수 없는 발걸음을 제촉한다.
봄바람의 부름을 안고
폐부 깊숙히 파고드는 자연풍에 마음을 씻는다.
쌓여가는 스트레스 풀어내고
온 몸을 휩싼 나쁜 찌꺼기를 토해내면서
산들바람에 몸을 내 맡긴다.
참 좋다.
오기를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을 되뇌이게 하는
산기슭의 시선한 공기를 가르며
조금은 힘겹게 느껴지지만은 그래서 입 악다물고
본격적인 봄산행에 나선것이다.
턱턱 숨이 막혀오는 고통이 따르고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면서
산의 정상을 향해 허리를 걷는 발걸음은
예전과의 비교함이 무색하기도 하다.
쏟아져 내리는 봄햇살이 따가울 정도지만
잠시 훔치는 숲그늘은 그대로 청청이다.
자연이 부르고 이끄는 대로
목적없이 정상을 향해 걸음을 내 딛지만
그새 제법 산꾼들이 시야에 잡히곤 한다.
그 답답한 도심을 떠나
자연풍이 휘몰아 가는 산허리는
봄햇살이 가득하다.
고된 마음을 털어내고 좀더 활기 넘치는 자신감을
얻어내기 위한 자신과 싸움이 시작이도면
인내력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도전이기에
자연적 도움이 항상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요즘의 강제적 휴가아닌 휴가속에서
다시금 자신을 찾아가는 본격적 산행을
준비하곤 한다.
순전히 자연과의 대화속에서 자신감울 찾고
본격적인 생활이 시작되면
어설픔이 없는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 하기에
망설임은 이제 필요치 않다.
오직 할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산정상을 탐하고 보면
나 자신이 바라던 바가 무엇인지를 금새
잊고 지나친다.
인간적 간사함에 다시한번더 실망을 하며
대 자연앞에서 오로지 진실을 배운다.
그리곤 지체없이 하산을 서두른다.
산을 오를때의 고통은 잠시잊고
하산의 백미를 위해서 걸음은 제촉된다.
돌부리를 무시하진 못하고
조심스레 자연을 아우러는 산야를 등에지고
숨가쁘게 내리다 보면
오를때 보지 못했던 연분홍 철쭉을
볼수가 있어 마음의 여유도 있다.
그래
우리는 하찮은 생활 극복을 위해 하루를 싸우고
또한 새롭게 발걸음을 제촉 하는구나
깨달음을 얻고
산을 벗어나게 되면 그냥 피로감에 쌓여
모든 일상을 감성을 잊게 되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무거운 발걸음 안고서 터득터득 다시금
도심을 향해간다.
이게
우리의 삶의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