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스크랩] 하루 20분,마음때 씻어내기

마음나들이 2018. 1. 30. 09:30

 

 

 

 

마음세탁소

 

황웅근 지음 /한의학전공

 

 

우리가 착각에 빠지는 것은 사물의 양면 兩面과 이면 裏面을 살피지 않고 단면單面과

표면 表面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다.그 결과 우리가 느끼는 실체는 본래의 실체와 다르게

된다.

 

착각은 매우 광범위하게 일어난다.가장 흔한 착각은 "남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착각이다.

남들이 사치스럽게 사니까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남들이 여행가니까 나도 여행을

가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청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라서 스스로 청빈하게 살려고 하지 않는단 

말인가.  또한 열심히  자기수양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서 스스로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가.

 

그러나 정말 화려한 착각이 있다.

 

그것은 내가 존재한다는 착각이다. 그 존재의 이유는 내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 팔.다리와 몸뚱이가 여기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라는 존재를 깊이 성찰하면 이런 착각이 얼마나 본질적으로 허망한지 바로 알수

있다. 내가 존재한다고 치자.

 

그러나 나는 내 존재의 시작점인 출생에서 내 존재의 끝점인 사망에 대해 본질적으로 아무런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비록 내가 자의적으로 생각하고 내 마음데로 몸을 움직인다 할지라도 내 생각이 흐르도록

하는 근본 바탕,내 몸을 구성하는 원소마저도 내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 바탕에 의지해서 일어나는 나의 자율적인 권력이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므로 냉정하게 판단해보면 내 생각의 원천,내 몸의 근본적인 요소는 나와 무관하다.

 

그렇게 나"라는 존재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으며 그렇다면 내 주체성의 권위가 이미 훼손

된 것이며 따라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사정이 이와 같은데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존재하려고 하거나 내가 살아있으면서

죽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이 얼마나 해괴망측한 일인가.

 

그럼에도 우리들은 "내가 존재한다"는 착각을 쉽게 떨쳐내지 못한다.

"내가 존재한다"는 이 강력한 착각은 "내가 뭔가를 가질수 있다"는 화려한 착각으로 변질된다

 

아무것도 가질 수 없건만 재산,사랑,명예,지식....이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상들 역시 공기나 무지개와 같다.

 

보고 즐기고 누릴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가질수는 없는 것들이다.

가질 수 없지만 가졌다고 착각하고 다시 잃어버릴 것을 염려하는 우리들의 착각은 정말

화려함,그 이상이다.

 

"나를 잘 관리해서 남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는 착각 역시 내가 존재한다"는 착각으로

부터 생겨난다.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죽음의 공포 역시 알고 보면 "내가 존재한다"는 착각에

기인한다.

 

그럼에도 사물에 五感과 생각이 덧씌워져 실체가 한없이 왜곡된다.

괞찮다

그럴 수도 있다.

속아줄 수도 있지 않은가

 

우리의 눈과 생각을 속여 가상의 현실을 창조한 영화는 오히려 우리가 지닌 착각을

잘 활용하여 우리의 삶을 맛깔스럽고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속아주면 해결된다.

져주면 된다.

단지 착각임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때부터 우리의 삶에는 경쾌한 행진곡이 울려 퍼진다.

 

마음세탁소/황웅근 지음

 

 


http://cafe.daum.net/daum1000

공감/책속의 한줄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공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