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性 혁명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시대
남자의 미래
현재와 미래의 시대에서 "진짜 남자"란 누구인가?
미디어빌리지의 창립자이며 대중문화 전문가다
뉴욕대학교에서 생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아카데미상
에미상에서 최고 다큐멘타리 후보에 오르고 다큐멘타리
영화제작자이기도 하다
40년 넘게 미디어와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권의 도서를 저술했으며 국제 도서상
에서 청소년 밎 여성 분야 상을 수상했다.
공식 홈 페이지 :www.futureofman.com
남근을 왜곡되게 나타내는 풍습은 미국의 대중문화 곳곳에 팽배해 있다. 그것은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그르쳐 남성성을 망가뜨리고 그 망가진 남성성을 젊은 세대에게 옳은 것
인양 전달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텔레비전 시트콤< 아이 러브 루시>에서 한 커플이 결혼을 했음에도 같은 침대에서
잠을 못 자던 장면도 옛날 이야기만은 아니다.
반면에 발기 부전 치료제인 시알리스의 광고에는 나란히 놓인 두 개의 욕조에 각각 몸을
담근 남녀가 등장하는데 남자는 언제나 욕조를 벗어나 침실로 뛰어들 기회를 노리고 있다.
비아그라Viagra는 활력이 넘친다는 뜻의 형용사 Vigorous와 나이아가라 폭포의 고유명사
Niagara가 합쳐진 말이다.
두 단어로 강인한 힘과 멈추지 않는 에너지를 떠올리게 하는 매우 천재적인 작명이다.
광고대로라면 다이아몬드 형태의 이 약은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법과 같은
효능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남자를 무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오로지 "최장 네 시간 동안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얻는 것이 남자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가 준비될 때 당신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라는 광고 문구와 달리그 약은 남자들의
성 주도권을 빼앗아 여자에게 줘버린다.
성 생활의 시간과 장소, 빈도를 결정하는 쪽이 여자가 되면서 이제 모든 상황은 남자들로
부터 멀어졌다. 남자라는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약을 먹고 발기 부전을 극복했는데 여자가 준비 안 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성의 주도권의 이동을 나타내는 광고의 제작 과정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시알리스 광고는 남녀를 멋진 영상에 담고 있지만 과거 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은은한 조명과 아련하고 담백한 영상을 위해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촬영되었고 등장인물들은
애정어린 표정으로 서로를 껴안으며 윙크를 한다
이들은 마치 1950년대 미국의 따뜻한 가정을 보는 듯하다
제품은 성생활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캘빈클라인이나 아베크롬비 앤 피치와 같이
성을 상품화하지 않는다.
대신 단란한 가정과 가족을 상품으로 하여 아메리칸 드림의 중산층 삶을 판매한다.
성의 주도권을 가진 여자들
오늘날 포르노그래피는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하여 아무리 강도가 높은 것들도 누구나
연령제한 없이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며 성장한 세대들은 포르노그래피로 성교육을 대신하는 상태이다.
포르노그래피와 섹스 인형 산업은 최근 수십년 동안 남녀 모두로부터 늘어난 수요에 발맞춰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포르노그래피는 역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 실제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상대와 친밀감을 나누는 대신 홀로 판타지에 빠져버리는 식이다.
여자들이 성적 교감을 위해 더 이상 남자들을 찿지 않게 된다면 남자들은 여자들이 이끄는
사회에서 낯선 이방인이 될 것이다.
여자들은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른 대안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제야 지금껏 남자들이 여자들을 오로지 성의 대상으로만 대했던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정"과 친밀감이 통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야말로 여자들이
몇 번의 즐거운 데이트나 성적인 관계보다 더욱 중요시하는 남자들의 덕목이다.
만일 어떤 남자가 상대 여자와 감정을 공감하고 나누는 것을 계속하고 싶다면 성적인 만족
외에 감정 소통의 방법을 배워야 한다.
계속
남자의 미래/잭 마이어스 지음
추락하는 남성성,변화하고 생존하라
공감/책속의 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