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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연은 도태의 법칙에 따라 존속한다

마음나들이 2017. 10. 12. 09:20







자연은 도태의 법칙에 따라 존속한다


독일의 유명 시인인 에리히 케스트너는 인간의 "숙명"을 군더더기 없는 단문으로

고통에 대한 성찰의 깊이에 따라


"요람과 무덤

사이에는

고통이 있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이 과장일까요?

아니기도 하고 그렇기도 합니다.


고통에 대한 성찰의 깊이에 따라 생각이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세상 존재하는 것 가운데 과장법을 아무리 많이 써도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고통입니다


요즘 2040세대의 고충을 많이 얘기하지만 10대의 고달픔이라고 덜하지 않으며

5060.이후의 세대가 겪는 애환이라고 가뿐하지가 않습니다.

크건 작건 많건 적건 고통은 언제나 버겁다는 얘기입니다.


고통으로 치자면 나도 빠지지 않습니다.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지게로 연탄배달을 했습니다. 가난했기 때문에 공고에 진학했습니다.


공고에서 대학 진학을 꿈꾸며 몇 곱절 어렵게 공부해야 했습니다. 20대 말부터 B형 감염

보균자.B형 감염 간경화로 진행하고 있는 육신을 동무삼아 건강인 이상의 업무를 수행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도처의 재앙과 참사에서 터져 나오는 절규는 얼마나 참혹합니까?


태어날때 .울고 나이 들도록 <老> 온갖 인연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겪고 病들어 고통

속에 신음하다가 마지막 죽음마저 고통속에서 맞이합니다.


동물과 달리 정신적 고통도 겪습니다.

고통 앞에서는 누구도 초연할 수 없습니다.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이 물음의 답을 고뇌하기 전에 고통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일단 고통은 신의 조화가 아니라 철저히 자연현상임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진과 해일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초래됩니다 그 결과 고통으로 체험됩니다


그런데 현대과학은 지진과 해일이 신이 일으키는 조화가 아니라 자연현상임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또 사회적으로는 이혼 이별 상처 등의 고통을 겪습니다 이것 역시 사회적인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고통은 3차원 공간을 사는 모든 존재들이 부대끼면서 "생명의 몸살"로 겪게

되는 자연발생적인 현상이라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 고통의 책임을 신에게 돌리는 데 익숙합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즉 신은 왜 태초에 고통이라는 것을 허락했는가"?를 따져 묻거나 원망하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저의를 염두에 두면서 고통의 진면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보호의 기능입니다. 고통은 사람을 위험이나 파괴로부터 지켜줍니다.

고통이 없다면 겨울에 동사<冬死>하는 사람이 속출할 것이며 불장난하다 손을 태워버리는

일이 수없이 일어날 것입니다.


또 고통은 우리 몸 어디에 고장 났는지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이 신호체계가 고장난 병이 바로 "한센병"입니다. 한셈병 환자들은 손이 썩어들어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고통을 못 느끼니 조심도 덜하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이 손상을 입는다고 합니다.

이는 고통이 없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둘째로 단련의 기능입니다.박지성 선수의 옹이발바닥.

발레리나 강수진의 붕대발가락을 고통이 안겨다준 영광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나는 언젠가 골프선수 최경주의 휘어진 엄지발가락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적이 있습니다


연습을 하도 해서 엄지발가락이 안으로 휘어 그 안쪽을 수술로 절제해야 했습니다

그들이 고통을 거부했다면 오늘날의 그들은 없었을 것입니다.

영광뒤에 숨어있는 고통의 또 다른 비밀입니다


셋째 정신적 성장의 계기로서 기능입니다

고통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위대한 정신적 성장을 가져와 오늘의 문명이 생겨난

것입니다



.19세기에 알래스카 어느 섬에 순록 무리가 살았는데 일상적으로 50~60마리 선에서

개체수가 유지되었는데 사람들이 순록을 잡아먹고 살아가던 이리를 모두 사냥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순록의 수가 급격히 불어나 풀이 미처 자라기도 전에 뜯어먹어

버렸고 이후 생태계는 큰 재앙을 맞았습니다.


결국 수많은 순록이 굶어 죽게 되었고 무리의 숫자는 20여마리 선에서 고정되고

말았습니다.


요컨데 자연은 도태의 법칙에 따라 존속합나다.

자연도태의 메커니즘은 죽음과 소멸과 약육강식에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철두철미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차동엽신부/잊혀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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