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하고싶은 말 있어 그대를 찾아가서는 . . . Poem / Secret Garden 外 9곡

마음나들이 2013. 7. 20. 11:34

 

 






반쪽은 비워두겠습니다 ... 안성란
어둠을 지키는 
보름달을 반으로 나누어 
나머지 반쪽은 비워 두겠습니다. 
당신이 그리워 잠 못 이루는 날 
숨겨놓은 반을 찾아 짜 맞추고 
동그란 달을 보며 하나가 되어 있겠습니다. 
반짝이는 뾰쪽한 별 하나 
반으로 나누어 반쪽을 고이 비워 두겠습니다. 
슬픔이 두 눈을 감게 하는 날 
퍼즐을 맞추듯 
조심스럽게 하나의 별을 만들어 
내 안에 비추는 희망으로 
사랑에 감사 드리며 
곱디 고운 마음으로 눈물을 삼키겠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먼 땅 끝에 
붉은 노을 반쪽으로 나누어 
보고픔에 그대가 쓸쓸해 질 때면 
붉게 물든 노을빛 촛불 하나 
심지를 태우며
내 마음 반쪽은 비워 두겠습니다

Poem / Secret Garden 外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주피터(睦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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