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오랜 만에...

마음나들이 2012. 1. 28. 18:25

 

 

 

오랜 만에 나들이...

 

삼한 사온이 제 자리를 찾는듯

몇일 꽁꽁 얼었던 탓에

햇살 포근히 온 누리에 내리니

활동하기 어렵지 않게

생활에 무딘 도시인 에게

유혹의 손짓이 있다.

 

주말인데...

 

느긋하게 늦잠도 잘수있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간을 잠식할수 있겠지만,

 

잔소리...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

 

변함없는 시간의 흐름을 타고

항상,

다람쥐 바퀴의 굴렁쇠 처럼

삶이 정해져 있는 자리에서

맴도는 현상에 우린 만족의 미소를 짓는다.

 

욕탕에서 깨끗하게 씻고

즐거운 마음에 계량기에 올라서니,

아니

몸무게가 ??

 

요즘 자주 듣는 얘기가...

자네 부었냐,

살쪘냐 ??

 묻고 대답하는 횟수가 많더니만,

 

수 십년을 유지해온 자신의 몸무게가

정확하게 (4 킬로그램)이나 살쪘어...

 

주말인데,

오랜만에 체력 단련을 위해

마음 단단히 잡숩고,

가까운 뒷산 산행에 나섰지요.

 

아니나 다를까...

 

몸이 무겁고, 숨이 차고...

한걸음씩 옮겨 놓는 발 걸음이

천근 만근,

왜 이럴까...?

 

명절때 조금 잘 먹고 놀고

게을러서 운동 안하고,

춥다고 날씨 핑게삼아 움추린 덕분에,

지친 육신은 만신창이 된 채로

날씬한 몸매에 뱃살만 가득하니,

 

중년의 고통이 이런건가?

아니

정신 자세부터 다시 가다듬는 시간을

간직해야 겠다는

작은 결심을 얻고,

 

건강에 대한 말보다는

게을리지 않게 열심히

체력 단련을 해야만 하는

숙제를 안고,

 

내리는 발걸음은 예전과 다름없다.

자연이 자신을 쓰다듬고

푸근히 안아준 덕분에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하산주는 막걸리 한잔,

그리고

작은 생각을 저어 본다.

 

시골 어머님께서 손수 챙겨 보내신

자연산 석화를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에

온갖 것을 잊는다. 

 

참,

삶이란 고단한

하루다. 

 

출처 : 삼성십오야
글쓴이 : 마음나들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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